네오아트센터, 1, 2관: 안말환 "숲으로의 초대" 초대전

  • 등록 2025.06.17 09: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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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아트센터, 6월 18일(수) ~ 7월 13일(일)

1, 2관: 안말환 "숲으로의 초대"

3, 4관: 최인선 "회화의 고백"

 

1, 2관: 안말환 "숲으로의 초대"

가슴속 한 그루의 나무를 만나다안말환 작가

네오아트센터서 대규모 초대전 숲으로의 초대오는 18일부터 한 달간

돌가루로 빚어낸 독창적 나무연작으로 깊은 위로와 희망을 전해

 

누구나 마음속에 품고 있는 한 그루의 나무를 화폭으로 불러내 현대인에게 깊은 울림과 따스한 위안을 건네는 중견 화가 안말환의 대규모 초대전이 오는 618일부터 713일까지 청주 네오아트센터 1, 2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40여 년에 걸쳐 구축된 작가의 예술 세계를 총망라하며, 그의 대표작인 나무연작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잊지 못할 성찰과 치유의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안말환 작가의 작품 세계를 관통하는 핵심은 지친 현대인을 향한 따뜻한 연민과 위로의 메시지다. 작가는 자신의 작품이 혼돈 속에서 불안하고 지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아무런 의심 없이 그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쉴 수 있는 신선한 숲,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크고 가장 깨끗한 당신의 호흡이 되고자 한다고 말한다. 그의 나무는 특정 장소의 특정 수종(樹種)이 아닌, 나무의 본질과 정수를 담은 나무의 이데아(Idea)’를 그린다. 이 때문에 관람객들은 그의 작품 앞에서 각자의 기억 속에 존재하는 나만의 나무를 발견하고 개인적인 서사를 작품과 연결하며 깊은 교감을 나누게 된다.

 

이번 전시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은 작가만의 독창적인 조형 언어다.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두터운 마티에르(matière)’는 자연물인 돌가루를 다양한 재료와 혼합하여 캔버스 위에 수없이 쌓아 올리는 수행적 과정을 통해 완성된다. 이는 단순한 기술적 실험을 넘어, 마치 나무가 세월의 흔적을 나이테로 기록하듯 캔버스 위에 시간과 생명의 역사를 각인하는 행위이다. 이 견고하면서도 따뜻한 질감은 관객에게 변치 않는 안정감과 포근함을 선사하며 작품의 치유적 메시지를 극대화한다.

 

그의 작품 세계는 미술계의 깊은 주목을 받아왔다. 홍경한 평론가는 그의 작품이 깊은 곳에 숨겨진 저마다의 이면을 외면화시킨다고 평했으며, 안치용 평론가는 그의 나무가 모종의 신성에 닿는다고 극찬한 바 있다.

 

작가는 예술이 상상력, 용기, 그리고 기쁨을 제공해야 한다는 신념 아래, 예술이 미술관을 넘어 일상으로 스며들어야 한다고 믿는다. 이러한 철학은 가구당 그림 한 점 걸기 운동에 대한 관심과 참여로 이어졌으며, 그의 작품이 국립현대미술관(아트뱅크) 등 유수의 미술 기관은 물론 서울아산병원 등 환자들의 치유가 필요한 공간에 소장되어 있다는 사실에서 그 진정성을 엿볼 수 있다.

 

네오아트센터 박인환 큐레이터는 안말환 화백의 작품 앞에 서면, 우리는 잠시 세상의 소란을 잊고 각자의 마음속 가장 깊은 곳에 자리한 한 그루의 나무와 조용히 마주하게 된다, “이번 전시가 팍팍한 일상에 지친 모든 분들에게 새로운 시작을 위한 용기와 따뜻한 격려를 얻는 귀한 여정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위 전시는 네오아트센터에서 월요일 휴관을 제외한 날에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무료로 전시를 관람하며,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보고 들을 수 있다.

 

 
연규식 yks283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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