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 가을 산 단풍 절정… 관광객들 ‘북적’ 외 (10월28일 종합)

  • 등록 2022.10.27 21:4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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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동정>

▶ 김문근 단양군수 = 28일 오후 2시 단양읍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일반음식점 영업주 위생교육 참석

 

단양 가을 산 단풍 절정… 관광객들 ‘북적’

 

충북 단양군에는 가을의 전령사 단풍이 울긋불긋 물들면서 수려한 산세에 등산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소백산과 도락산, 금수산 등 단양지역의 이름난 등산로에는 지난 주말 수만 명의 등산객이 가을 단풍을 즐겼다.

한국의 알프스 단양 소백산은 다채로운 야생화와 유려한 능선이 어어진 푸른 산야로 철마다 아름다운 비경을 뽐내지만 그 중 으뜸은 가을 단풍이다.

단양읍 다리안관광지에서 출발해 비로봉, 국망봉과 늦은맥이를 거쳐 가곡면 을전마을로 내려오는 등산로가 인기 단풍코스다.

다리안계곡과 어의계곡으로 이어지는 이 코스는 침엽수, 활엽수 가릴 것 없이 가지마다 오색단풍 물결이 시원한 계곡과 어우러지면서 산행의 재미를 더해 준다.

산행 후 처음 만나는 봉우리인 비로봉(1439m)은 천년의 세월을 고스란히 간직한 주목군락의 푸른 잎사귀와 오색단풍이 대비를 이루며 절경을 연출한다.

소백산 단풍산행의 가장 큰 매력은 정상에서 간혹 만날 수 있는 운해(雲海)다.

낮과 밤의 일교차에 의해 생기는 운해는 일교차가 큰 단풍철이면 빈번히 나타나 남해의 한려수도 운해와 비견된다.

소백산은 경사가 완만해 산행의 난도가 높지 않은데다 하늘을 가릴 만큼 산림이 울창해 사계절 등산객들이 즐겨 찾는 곳이기도 하다.

대한민국 100대 명산인 도락산(해발 964m)은 가을날 만산홍엽과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경관이 수려하며 기기묘묘한 형상의 바위를 오르내리는 재미가 더해 등산객이 많이 찾고 있다.

우암 송시열이 ‘깨달음을 얻는 데는 나름대로 길이 있어야 하고 거기에는 또한 즐거움이 뒤따라야 한다’라는 뜻에서 이름을 지었다고 전해진다.

이 밖에 사인암, 선암계곡 등도 단양의 가을 단풍 명소로 유명하다.

사인암(대강면 사인암리)은 70m 높이의 기암절벽 주위를 감싸 안은 오색단풍이 어우러지면서 한 폭의 풍경화를 그려내며 사진작가와 화가들의 촬영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단성면 가산리∼대잠리 약 10km 구간의 선암계곡은 상선암과 중선암, 하선암이 형형색색으로 물들면서 단풍 드라이브 코스로 인기가 높다.

군 관계자는 “거리두기 해제 이후 첫 단풍시즌인 만큼 등산을 통해 오색빛깔 가을풍경을 만끽하는 데는 단양이 제격이다”며, “하루 쯤 단양 캠핑장에서 머물면서 산행도 하고 유명 관광지도 둘러본다면 좋은 추억여행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문근 단양군수, 농가 일손돕기 ‘구슬땀’

 

김문근 단양군수는 지난 27일 농번기 인력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상천면 덕문곡리 콩 재배 농가에 방문에 일손을 보탰다.

이번 지원은 김문근 단양군수를 비롯해 정책기획담당관실, 비서실, 환경과, 농업축산과, 다누리센터, 어상천면 직원 등 16명이 참가해 2,600㎡ 면적에 콩 꺾는 작업을 도왔다.

도움을 받은 농가는 “농촌 고령화가 심해지고 코로나19 이후 일손을 구하기가 어려웠는데 도움을 받으니 너무 감사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가을 정취 물씬 감미로운 ‘소금정공원 가을소리’ 음악회

 

호반관광도시 단양의 가을밤을 아름다운 선율로 수놓을 ‘소금정공원 가을소리 음악회’가 오는 29일 오후 7시부터 열린다.

무료 공연인 이번 음악회에는 트로트계의 진품 정정아, 신소연, 박명희, 금수봉 등이 출연하며 기타리스트 고려진, 단춤무용단 공연이 펼쳐진다.

단양읍주민자치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음악회는 다양한 공연행사 외에도 군고구마, 어묵, 막걸리 등 다양한 먹거리가 제공되며 모닥불 향연 등 이벤트도 진행된다.

소금정 공원은 단양읍 삼봉로 상진고개에 자리한 단양의 대표적인 근린공원 중 하나다.

행사 관계자는 “모닥불 피워놓고 함께 떠나는 추억 여행으로 음악회를 준비한 만큼 많은 관람객이 참여해 가을의 운치를 함께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규식 기자 yks283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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