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의향교, 2026 ‘길 위의 인문학’ 선정… “4만 년의 위로, 마을 축제로 잇는다”
문의향교(전교 신희우)가 지난해에 이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하는 ‘2026 길 위의 인문학’ 사업에 선정되었다. 이번 프로그램명은 ‘두루봉 인문학: 4만 년의 위로를 담은 축제 인류학’으로, 지역민을 대상으로 축제 인류학 강의, 체험과 답사, 마을 축제 참여 등 총 12회로 진행된다.
문의면의 오랜 역사인 두루봉 선사유적은 이번 프로그램의 소중한 씨앗이다. 두루봉에서 발견된 4만 년 전 흥수아이를 향한 애도와, 1980년 대청댐 수몰로 인한 상실감을 인문학으로 따뜻하게 껴안아, 우리 땅의 역사와 전통이 마을의 구심점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기획되었다.
프로그램은 문의(文義) 땅이 지닌 역사문화와 기억유산을 바탕으로, 인류의 애도 문화와 제천, 놀이를 축제 인류학적 관점으로 탐구한다. 이를 통해 마을의 정체성을 담아내는 지역 축제 ‘대청호 두루봉 물빛 축제’를 주민이 직접 디자인해보는 실천적 인문학 과정으로 이어진다.
교육 과정은 2026년 7월 1일부터 9월 16일까지 매주 수요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문의향교 유림회관에서 진행된다. 9월 16일에는 문의 작은용굴 답사와 구석기 도구(흑요석 뗀석기) 만들기 체험이, 10월 중 열리는 마을 축제일에는 전시,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될 예정이다.
문의향교 신희우 전교는 이번 교육을 통해 “문의향교가 단순히 과거의 유교 성현들을 기리고 제향하는 공간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우리 지역 고유의 역사와 문화를 현대적 인문 시선으로 재해석하는 생동감 넘치는 교육 공간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길 위의 인문학’을 통해 잊혀진 마을의 기억유산을 함께 발굴하며 깊은 유대감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참여 주민들이 단순한 문화 수혜자를 넘어, 마을 축제를 기획하고 이끌어갈 주체적인 ‘로컬 기획자’로 성장하는 인문적 영향력을 발휘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