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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오페라단 창작오페라“우리 아빠” 열띤 호응 속 성료

충주오페라단 창작오페라우리 아빠열띤 호응 속 성료

 

충북문화재단이 주관한 2023년 공연장 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에 선정된 충주오페라단이 지난 11 4(오후 5시 충주문화회관에서 창작오페라 뮤지컬

우리 아빠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사업 선정 후 5개월을 거쳐 제작, 2개월의 연습을 통해 초연하게 된 우리 아빠R2만원, S1만원이라는 유료 공연임에도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많은 시민들이 1시간 20분 동안 뜨거운 박수와 환호로 함께 하였다.

 

창작오페라 -중원고구려비의 연가’, ‘레스큐에 이어 3번째 작품으로

함께 한 대본 작가 이승원의 탄탄한 스토리에 장민호 작곡가의 섬세한 음악으로 제작된 작품은 무대미술을 전공한 최이순 연출가의 따뜻한 색감으로 6명의 배우와 무대구성을 통해 충주문화회관의 넓은 무대를 가득 채웠다.

 

 창작오페라우리 아빠는 사랑하지만, 사랑을 표현하지 못하는 이 시대 가족 간의 유대가 없어져 가는 안타까운 현실에서 집안의 가장이자 홀로 아이들을 키우는 아버지의 사랑을 주제로 세 가족의 아빠를 대상으로 구성되었다

 

예기치 못한 사고로 아내와 사별하고 사랑으로 아이들을 키운 강한(이상열)별이 진다네가 불려지면서 관객들은 눈물을 훔치기 시작했다. 아내를 대신해 육아휴직 중인 성훈(조래욱), 다섯개의 직업을 가지고 치열하게 살아가는 아버지 광석(석종국)의 아리아를 듣는 동안 관객들은 울고 웃으며 함께 하였고, ‘아버지로 산다는 것’ 3중창이 나올 때는 그야말로 눈물바다가 되었다.

 

강한의 아내 영은과 딸인 지혜의 12역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하며 열정의 노래를 불러준 이성경과 소연역인 원소희의 무대는 즐거움까지 선사했다. 특히 단발머리로 고등학생 사춘기 딸 역할(이성경)을 완벽 그 자체로 연기하여 객석 여기저기서 폭소가 터졌다. 함께한 팝페라가수 최진호는 아들 현준역으로 남매의 찰떡 연기와 감성 보이스로 많은 이들에게 박수를 받았다.

 

충주오페라단은 어느덧 15주년을 맞이하며 오페라의 불모지 충주에서 단단히 뿌리를 내리며 성장해가는 최고의 오페라단의 면모를 보였다.

공연 후 모두의 빨개진 눈시울을 통해 정말 최고의 공연이었다며, 로비에서 이뤄진 충주오페라단의 창립 15주년 기념 파티까지 함께하였다.

 

충주오페라단 김순화 단장은 공연을 하며 참아보려 했지만 터진 눈물을 참을 수가 없어 대사를 눈물 속에 했지만 그 감정이 관객들에게 전달되며 관객과 함께 한 공연이 되었다. 앞으로도 CL그룹, 충주오페라단의 여정에 함께 해주시기를 바란다. 이제 전국에서 만나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