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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체육회 '30년사' 고,연대희 옹의 이야기

“이번 30년사 발간을 계기로 더욱 새로운 30년을 꿈꾸며 증평군 체육과 군민들의 건강을 선도하는 증평군체육회로 도약을 기대한다”며 최재옥 증평체육회장의 출판을 자축하는 인사를 했다.

 

50년 전의 1970년대의 증평 체육이 궁금하여 '30년사' 책자를 넘겨 보았다. 1960년대에는 난장판에서의 씨름대회가 있었던 기억이다. 1934년생인 연대희 옹은 '30년사' 책자의 40페이지에 나온다. 이 당시에는 몇명의 체육인이 체육회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갔다고 볼수있다.  

 

고,연대희 옹은 증평 지역에서 건설업을 운영하면서 지역 발전을 위하여 많은 일을 도 맡았다. 증평번영회장, 의용소방대장, 각 학교의 육성회장, 라이온스클럽회장, 초대통일주체대의원(1972년), 증천동농공단지 설립, 자동차운전교습소 운영, 태권도'오도관' 관장, 전국단축마라톤대회 개최, 장사씨름대회 개최 등 이루 말할수 없는 활동을 하였다. 또한 연대희 장학금을 증평,괴산지역까지 오랫동안 지급하여 장학사업의 초석을 놓았다. 충북대학교 농과대학 총동문회장을 여러차례 역임 하였다.

 

고인의 친구인 박종수씨 부친(박병규,옹)은 유명한 마라토너 이다. 손기정 선수와 같이 활동한 선수였고 일본 마라톤대회에서 우승을 할정도로 한국의 대표적인 육상선수였다. 그당시 서울시청 소속으로 활동했을때 발을 다쳐 치료를 잘못하여 요절하게 되면서 증평에 전국단축마라톤대회를 개최하게 된것이다. 상상 할수 없을 정도의 유명한 선수 이기에 기념비적인 마라톤 대회를 다시 개최를 해도 군민들의 환영을 받을것이다.

 

1970년대는 괴산군에 속한 증평읍이었다. 충북대학교 임업과를 졸업하며 체육교사 자격과 건축기술자를 득하여 체육인으로 활동을 하면서 건설업을 운영하였다. 그당시만 해도 종합건설사는 충북에  몇개 안되어 회사의 대표들이 연고지를 나눠서 주도적인 사업을 할수 밖에 없을 때였다. 큰 사업을 할때여서 외부 중요 손님이 증평에 방문하면 주도적으로 맡아 숙식을 전담한것으로 전한다. TV 가 없을 당시에 괴산군에 2대가 배정 되었는데 그중 1대가 고,연대희 가택에 설치 할정도의 인물였던 것이다.

 

유년시절도 건강하고 운동을 좋아해서 힘이 쎘다고 한다. 증평공고 1회 졸업생이며 연대장을 맡았다. 대학시절도 체육 활동을 왕성하게 하였다. 결혼하여 자녀교육도 스파르타 방식으로 1명이 잘못하면 모두 업드리게 하여 몽둥이로 줄빠따를 맞았다고 한다. 부인이 생존하고 있어 에피소드를 들을수 있었다. 처가집에서 결혼 허락을 안해주어 무작정 처가집에 방문 허락할때까지 안가겠다고 해서 승락을 받았다고 한다. 

 

주인공의 나이 40대에 사업이 어려워져 아쉬운 활동을 접어야 되었다. 너무 많은 분야에 사업을 넓힌 결과였다고 자녀(3남3녀)가 말한다. 그 여파로 장학사업, 체육활동 모든 사회사업을 중단하게 되었다. 아쉬울 수 밖에 없던것이 각학교의 장학금과 전국마라톤대회, 장사씨름대회 등 모든것이 중단 되었기 때문이다. 당시 친구였던 고,김재두 옹과는 자주 만나서 체육활동에 대하여 협의 하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