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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청주시, 2021 청주문화재야행, 10월에 만나요~, 청주시립합창단‘국내 저명지휘자 초청음악회’ 예매 시작,2021 대청호미술관 전시지원 공모 선정전 <공:동>과 함께 전시연계 프로그램 <오늘의 색깔>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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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청주문화재야행, 10월에 만나요~

- 당초 8월에서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 70% 넘어설 10월로 연기 개최 확정 -

월 8일 ~ 9일 성안길 원도심 일대에서, 안전한 야행 예고 -

 

2021 청주문화재야행이 10월에 돌아온다.

 

청주시와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 박상언)이 당초 8월로 예정했던 2021 청주문화재야행을 10월로 연기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최종 결정된 개최 일정은 10월 8일 ~ 9일 18시 ~ 23시로, 중앙공원부터 철당간, 청녕각을 거쳐 북문로와 옛청주역사공원으로 이어지는 청주 성안길 원도심 일대를 무대로 펼쳐진다.

 

개최 시기를 연기한 이유에 대해 청주시와 청주문화재단은, 현재 지역 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흥행불패 신화를 이어온 문화재야행이 개최될 경우 대규모 인원의 밀집으로 인한 코로나19 확산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고심에 고심을 거듭했다고 설명했다.

 

또 정부가 오는 9월까지 국민의 70%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하겠다고 목표한 만큼, 집단 면역 현실화가 예상되는 시점으로 부득이 개최 시기를 조정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청주문화재단 박상언 대표는 “이번 결정은 청주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둔 선택인 만큼 시민 여러분의 너른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며 “코로나19 백신 접종 상황 등을 예의 주시함과 동시에 철저한 방역 대책을 수립해, 오는 10월 안전하게 시민을 만날 수 있도록 문화재야행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2016년부터 꾸준히 개최돼온 청주문화재야행은 그윽한 달빛 아래 청주 의 유‧무형 문화재와 함께 도시의 역사와 문화를 거니는 독특한 밤나들이 프로그램들로 시민들의 높은 호응을 얻어왔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전면 온라인으로 전환 개최됐음에도 불구하고 일주일 간(2020년 10월 12일~18일) 3만 3000여 명의 랜선 관람객이 함께 해 온라인에서도 흥행을 기록했다.

 

오는 10월 8일 ~ 9일 만나게 될 2021 청주문화재야행에서는 오랜 기간 청주의 중심지였던 청주읍성의 흔적을 따라 근·현대의 역사가 깃든 옛청주역까지 걸으며 다양한 문화예술프로그램을 즐기게 될 전망이다.

 

이밖에 2021 청주문화재야행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야행 공식 홈페이지(http://cjculturenight.org) 및 전화 ☎043-201-2022(청주시), ☎043-219-1015(청주문화재단)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문의 : 문화예술과 문화재팀 우재현 주무관(☎ 043-201-2022)

 

 

청주시립합창단‘국내 저명지휘자 초청음악회’ 예매 시작

- 18일 오후 2시부터 예매 가능 -

 

청주시립합창단(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차영회)이 제65회 정기연주회 ‘국내 저명지휘자 초청음악회’티켓 예매를 18일 오후 2시부터 공연세상(☎1544-7860)을 통해 시작한다.

 

이 공연은 오는 7월 29일 저녁 7시 30분 청주아트홀에서 선보인다.

 

현재 아리랑 코러스와 더 보이스 쳄버콰이어 감독 겸 지휘자로 있으며, 대전․대구․순천시립합창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를 역임한 이병직의 지휘로 선보이는 이번 공연은 국내 합창계의 저명지휘자를 초청해 다양한 예술적 해석과 합창 기법을 청주시민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기획됐다.

 

이병직 지휘자의 지휘로 청주시립합창단과 함께 깊고 풍부한 소리와 다채로운 곡들을 선사할 예정이다.

 

여성 ․ 남성 ․ 혼성합창의 무대로 나뉘어 선보이고, 우리 지역을 대표하는 성악가 소프라노 한윤옥과 재즈앙상블 백반종 재즈 쿼텟의 특별출연으로 아름답고 감미로운 소리와 선율이 더해지게 된다.

 

N. A. Porpora(니콜라 안토니오 포르포라)의 ‘Laetatus Sum(레타두스 숨)’ 등 여성합창의 무대로 첫 문을 열고, 영국 작곡가 K. Jenkins(칼 젠킨스)의 평화를 기원하는 곡 ‘Benedictus(베네딕투스)’와 이영조 곡의 ‘Sanctus(상투스)’등 정통 클래식을 혼성합창으로 선보인다.

 

다음은 채동선 편곡의 ‘새야 새야’, 앙브루아즈 토마의 오페라 <미뇽> 중 ‘나는 티타니아야!’를 소프라노 한윤옥이 열창하며, ‘일어나’, ‘바람이 불어오는 곳’ 등 귀에 익숙한 가요를 남성합창의 무대로 꾸민다.

 

이어서 감미로운 재즈 선율을 울려줄 백반종 재즈 쿼텟의 특별무대로 G. Gershwin(조지 거슈윈)의 오페라 <포기와 베스> 중 ‘Summer time’과 A. C. Jobim(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의 ‘Wave’등을 연주해 한여름 저녁의 더위를 잠시 식혀줄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은 우효원 작곡가가 코로나19로 지친 국민을 위로하고 응원의 메시지를 녹여낸 곡 ‘힘내라 대한민국’ 등을 혼성합창으로 선보이며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다.

 

청주시립합창단 차영회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는 “이번 연주회는 시민들에게 다양하고 색다른 공연을 선사하기 위해 특별히 이병직 지휘자를 객원지휘자로 초청했다”며“또 다른 매력의 합창 음악에 많은 관심 가져주시고 찾아주시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공연은 한 좌석씩 띄어 앉기, 발열체크 시행, 마스크 착용 등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수칙을 준수하여 진행되고, 티켓은 사전예매만 가능하다.

 

▶ 문의: 문예운영과 문예운영팀 주무관 이은정(☎043-201-2306)

 

2021 대청호미술관 전시지원 공모 선정전 <공:동>과 함께 전시연계 프로그램 <오늘의 색깔> 운영

- ‘환경’ 주제 공모 통해 선정된 3팀의 전시 -

- 전시연계 프로그램 8월 8일까지 함께 운영 -

 

▶ 2016년부터 국내 시각예술 작가들의 실험적인 전시 제안을 지원하는 공모사업으로 2021년은 자연, 기후재난, 쓰레기 등 인간과 얽혀있는 환경 속 다양한 관계들과 지속 가능한 공존을 모색하는 3팀의 전시

 

▶ 전시 주제와 연결된 어린이, 청소년 대상 시민참여 프로그램 ‘오늘의 색깔’ 전시종료일 8월 8일까지 상시 운영

 

청주시립대청호미술관이 8월 8일까지‘자연과 환경’을 주제로 2020년 공모에 선정된 3팀의 전시 <2021년 대청호미술관 전시지원 공모 선정전 공:동>을 개최한다.

 

대청호미술관 전관에서 개최하는 전시는‘자연과 환경’을 주제로 1전시실 김준명, 최윤정의《버려진 세계》, 2전시실 나나와 펠릭스의《SEL2020HEL》, 3전시실 권용래, 전수경의《블루 플래닛 - 大 淸 湖》을 각각 운영한다.

 

《대청호미술관 전시지원 공모 선정전》은 2015년 전시 운영의 변화에 초점을 두고 역량 있는 시각예술 작가들의 참여를 위해 시작된 프로그램이다.

 

이후 전시영역 확대를 위해 시작된 미술관 1전시실, 로비, 조각공원 프로젝트는 대청호미술관 운영 방향의 중요한 전환점으로 작용했다.

 

2016년 미술관의 변화된 전시공간에서 6건, 9명 창작자의 실험을 제시한‘1전시실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2021년 6회째를 맞이했다.

 

2021년 공모 선정전은 대청호의 환경적 특성을 배경으로 자연과 물질의 접목을 통해 불안한 현실을 드러낸다.

 

이와 함께 상호의존적이고 긴밀히 연결된 지구의 다른 사회와 환경들을 환기하고, 푸른 물과 공기를 지키고자 하는 염원을 공간과 긴밀한 감각으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이와 함께 관람객 대상으로 전시 내용을 쉽고 재밌게 이해할 수 있는 전시연계 체험 프로그램 <오늘의 색깔>을 상시 운영한다.

 

<오늘의 색깔>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전시 연계 워크북을 바탕으로 작품을 이해하고 관람객들은 자신의 경험과 작품 속 이야기를 연결해 상상해보고 표현해볼 수 있도록 마련됐다.

 

체험은 비대면 행사로 관람객 스스로 전시 내용을 이해하고 작가들이 제시하는 환경에 대한 생각을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워크북과 친환경 손수건 만들기 체험으로 진행된다.

 

대청호미술관 관계자는 “전시와 연계된 어린이, 청소년 대상 시민참여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며 관람객들이 보다 쉽게 현대미술을 이해하고, 환경의 중요성과 감수성을 일깨워 일상 속에서 환경을 위한 실천에 동참하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오늘의 색깔>은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생활 속 거리 두기 지침 준수를 위해 자율적 체험방식으로 운영되며 체험신청은 대청호미술관 현장 접수 후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전시와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청주시립대청호미술관 홈페이지(http://cmoa.cheongju.go.kr/daecheongho/index.do)를 확인하거나 청주시립미술관(☎043-201-0911~4)으로 문의하면 된다.

 

▶ 문의: 청주시립미술관 학예팀 주무관 서정두(☎043-201-0911~4)

 

※ 붙임자료

 

전시 개요

❍ 전 시 명 : 2021 대청호미술관 전시지원 공모 선정展 《공 : 동》

❍ 전시기간 : 2021. 5. 4. (화) ~ 8. 8. (일)

❍ 전시장소 : 청주시립대청호미술관 전관(충북 청주시 문의면 대청호반로 721)

❍ 참여작가(팀)

▷1전시실 : 김준명, 최윤정《버려진 세계》

▷2전시실 : 나나와 펠릭스《SEL2020HEL》

▷3전시실 : 전수경, 권용래《블루 플래닛 - 大 淸 湖》

❍ 주 관 : 청주시립미술관(대청호미술관)

 

참여팀 세부 전시내용 및 작가소개

● 버려진 세계 Abandoned world / 김준명 Kim Jun Myeong, 최윤정 Choi Yun Jung

▶ 1전시실 김준명, 최윤정은 매체에 대한 다양한 실험과 일상적 사물의 재조합으로 대상의 가치에 대한 전복을 시도한다. 두 작가의 협업으로 진행된《버려진 세계》는 일상의 탐구로부터 수집된 다양한 사물들을 조합과 이식을 통해 쓰임의 목적에서 경험과 사유의 대상으로 전환한다. 전시는 도시 생활 속 버려진 쓰레기와 새로운 관계 모색을 통해 현대사회에서 소비되는 물건들의 이야기에서 예술적 가능성을 찾는 동시에 공간 속에 쌓아 올린 기념비들의 조응과 대치, 숨겨진 흔적들의 발견으로 간과된 인식을 드러낸다. 또한 인간과 환경의 관계 속에서 어긋난 자연의 형태를 통해 불안한 관계 회복의 가능성과 외면하고 있는 현대사회의 불편한 지점에 대해 모색한다.

 

▶ 인간들은 기본적으로 필요와 욕구를 충족시키고자 한다.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물질적인 것부터 사회적, 정신적인 것까지 많은 것들을 필요로 하고 그것들을 사용한다. 더욱이 자본주의로 인한 물질주의에 젖게 되면서 우리는 과하게 무언가를 쓰고 쉽게 버리지 않으면 안 되는 존재들로 변해 버렸다. 필수 불가결한 것들을 제외하고서라도 내일을 살기 위해서 지금 당장 무엇인가 소비해야만 하는 것이다. 이러한 소비의 확산은 무분별한 낭비로 이어지고 있으며, 이러한 순환 방식은 언젠가는 구조적 모순에 의해 무너질 것같이 위태롭다. 그 안에서는 소비 빈부격차와 문화적 물질주의에 기반을 둔 경제의 대량 생산, 그로 인한 소비의 증가는 멈추지 않고 계속된다. 우리는 왜 만족하지 못하는 것일까? 새로운 욕망이 심어지고, 새로운 상품과 소비에 대한 욕구는 나날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이 계속되는 한 이 안에서 개인과 개인의 정체성은 사라지고 쓰레기통에는 낭비만이 남게 될 것이다. 사실 버려지는 쓰레기는 물질이 아닌, 우리 자신, 우리 환경, 우리가 소중히 다뤄야 할 우리의 세계이다. 우리 손에 버려진 세계. <전시 의도>

 

▶ 김준명은 도자 작업에서 출발하여 전통과 관습에서 발현된 관념과 인식의 사이의 틈을 해체하는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최근 사물을 바라보는 방식과 해석은 자연의 경이로움에 대한 경외에서 일상적 대상으로 관찰과 사유의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2013년 캐나다 유일패밀리갤러리 개인전《존재하는 형태들》을 시작으로 스페이스 오뉴월, 클레이아크 김해 미술관 등에서 선보였으며, 2021년 개인전 《돌 그리고 새겨진 단어들》 영은미술관에서 개최했다.

▶ 최윤정은 매체의 물성과 질감을 이용한 이미지의 결합과 해체를 통해 장르의 경계 없이 감각에 대한 소통을 지속한다. 특히 작은 형태의 이식 작업은 기존 사물에 새로운 질감을 덧붙여 형태를 재조합하고 색을 지워내는 과정을 통해 사물의 새로운 가치 획득과 매체의 물성을 전복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16년 개인전《MIX+TURE》와 2019년 공간형에서 2인전《적당히 하거나, 못하거나, 안 하거나》 개최했다. 김해 클레이아크미술관과 한국예술종합학교 창작스튜디오 레지던시 등에 참여했다.

 

● SEL2020HEL / 나나와 펠릭스 NANA & FELIX

▶ 2전시실 나나와 펠릭스는 한국과 핀란드를 오가며 도시와 환경, 장소와 문화 등에서 파생된 갈등과 현상들을 진지한 고찰을 통해 하나의 문맥으로 연결하며 그들의 조형 언어로 확장한다. 전시 《SEL2020HEL》은 2020년 한국 서울과 핀란드 헬싱키의 공기오염도에 대한 표본을 바탕으로 진행된 일종의 ‘일일회화시리즈’이다. 총 732점(366쌍)의 회화는 공기 질의 오염도를 나타내는 미묘한 색면의 반복과 분리될 수 없는 두 도시의 날짜와 시간의 기록으로 마주한다. 2020년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하루하루 진행된 프로젝트는 환경오염과 파괴로 비롯된 급격한 기후변화에 대한 공존의 데이터로 우리의 삶이 긴밀히 연결된 공동의 문제임을 환기한다.

 

▶ 총 732점의 회화 시리즈 《SEL2020HEL》은 2020년 매일매일(366일)의 한국과 핀란드의 공기오염도를 데이터에 근거한 300가지의 색을 통하여 한 번에 펼쳐 보이는 작업이다. 본래의 작업 의도는 한국과 핀란드라는 동떨어진 두 나라의 대기오염 정도를 나란히 병치하여, 글로벌시대의 세계 경제 안에서 풍족하고 청정한 자연환경을 누리는 곳이 있는 반면에, 지구 반대편은 오염으로 잠식되는 현상을 상기하고, 결국은 상호의존적이고 긴밀히 연결된 여러 다른 사회와 환경들을 환기하는 데 있다. 본 회화 시리즈는 2018년부터 여러 단계의 계획과 실험을 거쳐, 2020년 1월 1일부터 제작을 시작하였다. 그런데 시리즈의 시작과 거의 동시에 발생한 코로나바이러스의 세계 유행으로 인해 전 세계의 산업이 멈춰서면서, 한국을 포함한 많은 나라의 공기오염도는 지난 수년간의 공기오염을 부정하듯이 크게 좋아졌다. 하지만 이러한 급작스러운 변화를 있는 그대로 기록 묘사한 이번 작업을 통해 지구온난화로 인한 급격한 환경변화(더욱 길어지고 강해진 장마, 태풍, 겨울의 온난화 등)를 보여주고, 2020년의 특별한 일기로서 또 다른 의미를 갖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전시 의도>

 

▶ 나나와 펠릭스는 2013년부터 활동해 온 한국-핀란드 국적의 아티스트 듀오로서, 하나의 큰 주제를 가진 프로젝트 아래, 각기 다른 소주제를 이루는 작품들이 모여 완성되는 작업 방식과 작품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지리적으로 동떨어져 있지만, 끊임없이 진보하는 세계 경제 체계 속 긴밀히 연결된 한국과 핀란드의 문화, 환경 등에서 파생되는 여러 가지 갈등과 현상들을 관찰하고, 그 안에서 두 작가가 겪어 온 개인적 경험을 토대로 프로젝트를 진행해오고 있다. 나나와 펠릭스는 2013년 핀란드에서 《Way(s) of Seeing》 전시를 시작으로 갤러리 도올, K2아트라운지x진선갤러리 등에서 개인전을 열었으며 최근 독일 베를린에서 《SEL2020HEL 다이어리》를 선보였다. 2015년 인천아트플랫폼, 2016년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등에서 레지던시 활동을 이어오며 현재 태성문화재단 H 아트랩에서 입주작가로 작업을 진행 중이다.

 

● 블루 플래닛 - 大 淸 湖 Blue Planet – Daecheongho / 전수경 Chun Soo Kyung 권용래 Kwon Yong Rae

▶ 3전시실 권용래, 전수경의 《블루 플래닛 - 大 淸 湖》는 ‘물’과 ‘공기’의 푸른색을 대청호를 드러내는 상징으로 사용하며 인간과 자연의 근원적 관계에 대해 질문한다. 전시는 푸른색의 회화, 설치, 영상작업이 교차하며 대청호에 투영된 빛과 움직이는 물결은 시각적 효과와 역동적 변주로 제시된다. 대청호의 물빛을 함축적으로 그려낸 미세한 드로잉을 배경으로 일렁이는 펜던트와 바람에 유영하는 돛에 입혀진 영상은 긴밀하게 연결되어 체험과 인식의 장소로 확장한다. 이를 통해 다양한 구조와 패턴으로 연결된 풍경의 파편들은 확장과 사라짐을 통해 푸른 물과 맑은 공기의 가치를 빛과 소리의 파장이 공간을 점유하는 원초적 공간을 선사한다.

 

▶ 지구환경 변화의 중요한 상수는 ‘물’과 ‘공기’이다. 자원의 남용과 오용으로 인한 자연환경의 황폐화, 생태계의 교란으로부터 비롯된 문제가 극심해지는 시점이다. 지구온난화와 물 부족, 미세먼지와 미세플라스틱 등으로 위기에 처한 푸른 물과 공기를 지키고자 하는 염원을 담아 ‘푸른색(Blue)'을 이 전시의 주제어와 색으로 정했다. 매년 9월 7일, UN이 지정한 ‘푸른 하늘의 날’ 행사를 올해부터 우리나라 행정안전부에서 국가기념일로 정했다. 청주(淸州)시 상당구 문의면에 있는 대청호(大淸湖), 청주와 대청호 두 명칭에 모두 맑을 청(淸)자가 사용된다. 이를 해자하면 그 뜻이 ‘물’과 ‘푸르름’이다. 대청호가 지닌 푸른 물과 공기의 가치, 아름다움을 전시를 통해 제고하는 것은 ‘푸른 별 지구’의 소중함을 상기시키는 중요한 대표성을 지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전시 의도>

 

▶ 전수경은 시각 매체의 가능성과 상반된 기운이 한데 엉켜 없는 것을 만들어내는 “인온(絪縕, Intermingling)" 개념을 중심으로 인간의 실존적 상황을 표현한 인체 풍경 등 다양한 몸의 이미지를 탐구한 연작을 발표했다. 최근 기존 회화 연작을 바탕으로 소리와 파장을 시각화하고, 음향을 부호로 전환해 그것이 공간을 점유하는 방식과 사라지는 잔상을 디지털 영상으로 전환하는 실험을 이어오고 있다. 2002년 서울 인사아트센터를 시작으로 학고재, 갤러리도올, 부남미술관, 금호미술관, 노암갤러리, 신미술관, 신한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열었고, 2020년 서호미술관에서《Body Complex-몸·사물·연대기》 개인전을 열었다. 그 외 등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하였다.

▶ 권용래는 캔버스에 스테인리스 스틸을 사용하여 다운 라이트에 의한 빛과 어둠으로 형태를 부여한다. 그가 만든 그림자는 고즈넉한 음예(陰翳)의 무늬를 드리우고, 그 위에 비치는 빛의 환상적인 움직임과 입체감을 공간에 연출한다. 1982년 중앙미술대전 장려상 수상을 시작으로 평면을 바탕으로 한 매체 실험은 물질의 한계를 환영 속 체험적 추상공간과 다양한 감각의 상호작용으로 확장을 이어오고 있다. 1990년 서울 윤갤러리에서 1회 개인전을 시작으로 2001년 성곡미술관, 2018년 서울 안국갤러리 개인전까지 총 18회의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