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백 년의 세월을 품은 ‘영동 백년배’ 과일나라테마공원에서 황금빛 결실 맺다
충북 영동군 영동읍 매천리 과일나라테마공원에서 수령 100년이 넘는 배나무들이 올해도 어김없이 황금빛 열매를 맺었다.
‘백년배’ 나무들은 1910년대 초반에 식재된 것으로, 한 세기를 견디며 영동 과수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이곳의 백년배는 신고배 품종으로 현재 약 20그루가 남아 있으며, 112살 정도로 추정된다. 오래된 수령과 각종 재해로 수확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지만 전정과 병해충관리에 각별한 신경을 쏟아 평년과 비슷한 수확량을 보이고 있다.
높은 당도와 맛을 자랑하는 백년배의 일부는 영동군 홍보를 위해 사용되고 나머지는 어린이와 방문객이 참여할 수 있는 수확체험 프로그램용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영동군 관계자는 “한 세기를 버틴 배나무의 생명력은 그 자체로 귀중한 자산”이라며 “기후변화에 적응하는 재배기술을 병행하여 앞으로도 백년배가 세대를 이어갈 수 있도록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 연극으로 물드는 가을, ‘제6회 영동생활연극축제’ 10월 25~26일 개최
충북 영동군은 제6회 영동생활연극축제가 오는 25일(토)부터 26일(일)까지 이틀간 영동군 심천면 구구농원(심천면 용심로 357-57)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배우가 되고 싶고 무대에 서고 싶은 일반인들이 생활 연극을 관람하며, 예술가들과 함께 즐기고 소통하는 문화 화합의 장이다.
이번 축제는 (사)한국생활연극협회가 주최하고, 생활연극협회 충북지회 영동지부가 주관하며 영동군이 후원한다.
25일 낮 12시, 심천중학교 풍물반의 흥겨운 가락을 시작으로 △소리가 춤추는 트롯 장구단 △영동환경운동연합 음악동아리의 다채로운 축하공연이 분위기를 돋운다.
이후 13시 개막식을 거쳐, 13시 30분부터 단막극 공연이 이어진다. 단막극은 ‘만남, 가족 그리고 역’을 주제로 △물꼬 △영동 베어 블루스 △영동 연가전 △꽃이 지는 자리 △김유정의 동백꽃 등 총 5편의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26일 오후 1시 30분, 로얄표준장구의 신명나는 공연으로 문을 열고, 이어 배우 최성웅의 품바 공연이 이어져 관객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다.
또한 축제 기간 심천초등학교 학생들이 직접 촬영한 일상 사진 30여 점이 전시돼, 어린 시선에서 담은 따뜻한 일상의 풍경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김명옥 영동지부장은 “생활 속에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연극을 통해 주민 간 소통과 문화 공감의 장을 만들고자 한다”며 “가을 정취와 함께 연극의 매력에 흠뻑 빠져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3. (재)영동군민장학회 고교 해외수학여행 경비 지원, 일본행 열기 이어져
(재)영동군민장학회가 2025년부터 추진한「영동군 고교 해외 수학여행 경비 지원사업」이 본격적인 순항에 들어섰다.
영동군민장학회는 올해 관내 5개 고등학교에 총 3억 600만 원을 지원하여, 학생과 인솔 교사 306명(학생 288명, 인솔 교사 18명)에게 1인당 100만 원씩 해외 수학여행 경비를 지원했다.
지난 4월 영동산업과학고등학교의 일본 수학여행을 시작으로, 10월에는 영동고등학교, 영동미래고등학교, 황간고등학교 등 세 학교가 일본으로 떠난다. 이번 일정에는 총 241명(학생 221명, 인솔자 20명)이 참여하며, 학생들과 인솔 교사에게 100만 원씩 장학회에서 경비를 지원한다.
영동고등학교는 121일부터 24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일본 오사카, 나라, 교토 일원을 방문한다. 학생 120명과 인솔자 9명은 일본에서 다양한 문화체험을 통해 견문을 넓힐 예정이다.
같은 기간 영동미래고등학교(학생 80명, 인솔자 8명)와 황간고등학교(학생 21명, 교사 3명) 역시 오사카와 교토를 중심으로 일본 문화를 직접 보고 느낀다. 교토의 전통 거리와 오사카 성,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 등을 견학하며 글로벌 시민으로 성장할 밑거름을 다질 예정이다.
한편, 학산고등학교(학생 24명, 인솔자 6명)는 오는 12월 9일부터 12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일본 도쿄 일원을 방문할 예정이다.
정영철 이사장은 “이번 수학여행이 학생들에게 세상을 보는 눈을 넓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영동군민장학회는 우리 지역 청소년들이 더 큰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4. 영동군 3개 마을, 2025 충북 행복마을 경연대회서 우수한 성과
- 양산면 봉곡리 ‘최우수’, 학산면 마섬마을 ‘우수’, 상촌면 흥덕리 ‘장려’ 선정 -
충북 영동군이 지난 15일 충청북도에서 열린 ‘2025 충북 행복마을 경연대회’에서 3개 마을이 나란히 수상의 영예를 안으며 쾌거를 이뤘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경연은 ‘2025년 1단계 행복마을 사업’ 대상 마을 17개소를 평가대상으로, 마을환경 개선 성과와 주민 참여도 등을 종합 심사해 최우수 3개소, 우수 4개소, 장려 10개소를 선정했다.
영동군에서는 양산면 봉곡리, 학산면 마섬마을, 상촌면 흥덕리 등 3개 마을이 출전했다.
심사 결과, 양산면 봉곡리가 ‘최우수상’, 학산면 마섬마을이 ‘우수상’, 상촌면 흥덕리가 ‘장려상’을 각각 차지했다.
특히 각 수상 마을에는 내년도 ‘2단계 행복마을 사업’ 추진을 위한 사업비로 각각 5천만 원, 3천만 원, 2천1백만 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이는 마을의 지속적인 발전과 주민 참여형 환경개선사업을 이어가기 위한 재원으로 활용된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양산면 봉곡리는 옛 샘 복원과 연지(연못) 조성, 작은 공원과 꽃길 조성, 폐비닐 수거장 CCTV 설치, 강선대 주변 환경정비 등 다양한 환경개선사업을 추진했다. 또한 문화프로그램 ‘탈춤’을 운영하며 주민 화합의 장을 마련해 심사위원단의 호평을 받았다.
‘우수상’을 차지한 학산면 마섬마을은 제초 작업과 마을 청소, 꽃밭 가꾸기, 환경 개선 활동을 펼쳤으며, 주민이 함께하는 ‘숟가락 난타 배우기’ 프로그램을 통해 공동체 문화를 확산시켰다.
‘장려상’에 오른 상촌면 흥덕리는 벚꽃길 조성지 주변 정화 활동, 주민 참여 청소 캠페인, 지속가능한 환경 관리 체계 구축 등으로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어가고 있다.
영동군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2단계 행복마을 사업’을 추진해 마을별 특성을 살린 맞춤형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양산면 봉곡리는 농산물 직판대 설치와 마을영화관 조성 등 주민 생활과 문화가 함께하는 공간을 조성하고, 학산면 마섬마을은 버스승강장 정비와 경로당 리모델링 등 마을 경관과 생활환경을 개선하며, 상촌면 흥덕리는 벚꽃길 확충과 농가 편의시설 설치 등 주민 편의를 높이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협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마을공동체 중심의 행복마을 조성사업을 지속 추진해, 누구나 살고 싶은 영동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10월 22일] 동정 및 행사 영동군 동정
△정영철 영동군수=22일 오후 1시 용산면 다목적광장에서 열리는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발표회(용산면)’ 참석.
영동군 행사
△2025년 노인지도자 역량강화 연찬회=22일 오전 10시 복합문화예술회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