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국영웅’ 故조창식 하사 귀환행사
6.25 전쟁에 참전했다가 전사한 국군 용사가 70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왔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지난 5일 괴산군청 대회의실에서 호국의 영웅 고(故) 조창식 하사의 귀환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유가족을 포함해 허욱구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장, 고창준 37사단장, 이차영 괴산군수, 신동운 괴산군의회 의장, 이남일 대전지방보훈지청장, 보훈단체가 참석해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 하에 엄숙하게 진행됐다.
이날 허욱구 단장의 고(故) 조창식 하사 전사자 신원확인통지서 전달을 시작으로 참전과정과 유해발굴 경과에 대한 설명이 있었으며, 호국 영웅을 최고 예우로 맞이하는 명예선양의 의미를 담은 ‘호국 영웅 귀환 패’, 전사자 유품 등이 담긴 ‘호국의 얼 함’ 전달, 헌화 순으로 진행됐다.
70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는 고(故) 조창식 하사는 1928년 12월 2일 충북 괴산군 문광면 신기리 575번지에서 4남 중 셋째로 태어났으며, 괴산 명덕 초등학교를 졸업한 후 큰형과 함께 농사를 돕다 1951년 3월 16일 23세의 나이로 국가를 위해 참전했다.
고인은 국군 제8사단 10연대 소속으로 6.25 전쟁에 참전해 1951년 8월 24일 강원도 인제 노전평 지구에서 전사했다.
고인의 유해는 강원도 인제군 서화면 서화리 무명 900고지에서 발굴됐고, 신원확인은 유가족의 유전자 시료채취를 통해 가능했다.
고인의 친조카인 조철주(66세)씨는 “전사자가 사망했다는 소식에 전사자 모친 이종한 님이 하늘이 무너지는 심정으로 슬퍼하셨고, 남편을 떠나보낸지 6년만에 아들인 전사자 조창식님 마저 전쟁터에서 목숨을 잃었기 때문에 그 슬픔이 더 크셨다”고 밝혔다.
호국 영웅 고(故) 조창식 하사의 유해는 유가족들과 협의를 거쳐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이차영 괴산군수는 “자랑스러운 우리 고장의 호국 영웅 고(故) 조창식 하사께서 가족의 품으로 귀환하게 돼 가슴이 뭉클하다”며 “호국 영웅의 드높은 애국정신과 얼은 우리 모두에게 귀감이 될 것이라며, 슬픔을 안고 살아가는 유가족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고인의 친조카 조철주씨 외 유족들은 감사의 의미로 괴산군에 장학기금 일백만원을 기탁했다.
(자료제공: 괴산군 주민복지과 복지기획팀 043-830-33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