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수해지역 폐기물 신속 처리 총력 |
- 폐기물 임시 적환장 설치, 쓰레기 대란 사전 차단 - |
청주시가 집중호우로 수해 지역에서 발생한 많은 양의 폐기물을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 휴일에도 비상근무를 실시해 온 힘을 쏟아 붓고 있다.
23일 시에 따르면 이번 집중호우로 인해 발생한 폐기물은 4,000여 톤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시는 자체 인력(4개 구청) 215명, 청소차 등 장비 144대를 투입해 주택 침수지역에서 발생된 폐기물을 우선적으로 처리하고 있다. 부족한 인력과 장비는 한국환경공단, 제37사단 등 외부 기관과 단체에서 지원받고 있다.
특히, 이번 호우로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은 흥덕구 강내면과 오송읍 일원 주택 침수지역에서 발생된 수해 폐기물을 처리하기 위해 지난 17일부터 추가적으로 집게차, 압롤트럭, 굴삭기 등 중장비 65대(누계 수치)를 동원했다. 현재까지 이 지역에서 처리한 폐기물량만 해도 640여 톤에 육박했다.
수해 폐기물 하루 평균 수거량은 150여 톤이며, 수해 폐기물은 복구 작업이 끝난 뒤 나오는 점으로 미뤄 일일 발생량은 날이 지날수록 더 늘어날 수 있어 수해 폐기물의 처리에 대한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청주시 폐기물처리시설(광역소각시설)에서 하루(24시간) 소각할 수 있는 생활폐기물은 400톤이지만, 현재 매일 발생하는 생활폐기물(420톤 정도)만으로도 해당 처리용량이 포화돼 폐기물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시는 지난 17일 많은 양의 수해 폐기물 중 즉시 처리가 곤란한 폐기물을 적치할 수 있는 임시 적환장을 설치해 폐기물 대란을 사전에 차단하고 있다.
이번에 설치된 임시 적환장은 흥덕구 비하동 515-29번지 일원(4,950㎡) 이며 37사단에서 관리하고 있는 예비군훈련장 주차장 부지이다.
시는 임시 적환장 주변에 악취 등 2차 환경오염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보건소와 협력해 주기적으로 방역과 소독을 실시하고 있으며 수해 폐기물의 신속한 처리를 위해 민간업체 4곳에 위탁계약을 추진해 이르면 7월 24일부터 즉각 처리할 계획이다.
시는 수해 폐기물의 신속한 수거를 위해 자체 인력과 장비를 중심으로 한국환경공단, 37사단 등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인력과 장비를 전부 동원해 조기에 마무리 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례적인 집중폭우로 많은 시민이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며 “우리시는 가용할 수 있는 인력과 장비를 최대한 동원해 수해 폐기물을 신속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