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준공영제 시행과 함께 시내버스 대폭 운행 재개
년 1월 1일부터 88% 운행 예정 -
청주시가 시내버스 준공영제 시행에 따라 시내버스 감회운행에 따른 시민불편 해소를 위해 2021년 1월 1일부터 감회운행을 일부 해제하고 시간표를 조정한다.
100% 정상화가 아닌 일부 감회운행은 방학에 따른 불가피한 최소한의 감회운행이며, 오는 3월 1일부터는 400대의 시내버스를 100% 운행할 예정이다.
1년 가까이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면서, 운수업체 경영상황 악화로 감회운행이 지속돼 통학불편, 승객과밀에 따른 감염우려 등 감회에 대한 불편민원이 지속적으로 발생돼 왔다.
지난 10월 22일부터 400대의 시내버스 중 120대의 버스를 감축해 70%로 운행해왔다.
이번 운행재개에 따라 72대의 버스가 추가적으로 운행됨으로써 88%의 버스가 운행되게 된다.
또한, 일부 노선을 조정해 오는 3월 1일부터는 400대의 시내버스가 모두 운행될 계획이다.
이번 대규모 운행재개를 통해 기존 운행횟수가 적은 외곽지역의 노선들이 우선적으로 정상화됐고, 시내노선들도 시민편의를 고려해 운행횟수가 대폭 늘어났다.
운행횟수 증가와 시간표가 조정되는 노선은 전체 127개 노선 중 90개 노선이다.
변경되는 운행시간표는 ‘청주시 버스정보시스템 (www.dcbis.g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대중교통 편의 증진을 위한 준공영제 시행에 따라 대규모의 운행재개를 결정했다”며“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불가피한 시내버스 감회운행으로 시민여러분께 불편을 드린 점에 대해 양해를 부탁드리며, 앞으로도 대중교통을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문의: 대중교통과 버스정책팀 주무관 심경태(☎043-201-2868)
김항섭 부시장과 함께 한, 시간의 발자취
- 미소부자 김항섭 청주시 부시장 퇴임 -
2018년 9월 3일, 청주시 부시장으로 취임했던 김항섭 부시장이 오는 12월 31일 퇴임을 앞두고 있다.
늘 너그러움을 간직했던 그의 미소는 이제 청주 시민들에게, 4천여 청주시 공직자들에게 아련한 기억으로 남게 됐다.
1986년 충청북도 7급 공채로, 그 해 10월 음성군청에서 공직에 첫 발을 내디뎠던 그는 안전행정부 법무담당관과 행정자치부 감사담당관, 행정안전부 의정담당관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고 2018년 9월, 학창시절의 기억이 선연한 고향과도 같은 청주시에 부시장으로 부임했다.
2년 4개월 남짓한 재임기간 동안 소통과 협업을 통해 각종 현안에 대한 해결책을 찾고 시민을 위한 일이면 언제든 앞장서서 얽힌 실타래를 풀곤 했다.
그가 처음 시청 문을 연 취임식에서 언급했던 ‘미래지향적인 사고’와 ‘적극적인 행정’을 몸소 실천하며 청주시의 희망을 일궈 왔다.
▶ 발로 뛰며, 안전한 청주 만들기 노력
그가 늘 강조했던 말은 ‘안전’이다. 그리고 그는 단지 사무실에 앉아 보고를 받는 것에 그치지 않고, 현장을 찾아 직접 보고 가까이에서 문제점을 듣곤 했다.
산불과 수해, 가뭄과 설해 등 때마다 각종 재난재해에 대비해 주요 현장을 발로 뛴 숱한 사례에서 보듯 그에게 안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치였다.
[2019. 9. 6. 태풍 대비 실내빙상장 건설현장 방문]
그러한 그의 신념 때문인지 코로나19라는 미증유의 위기를 겪으면서 오히려 그의 리더십은 더욱 빛이 났다.
벚꽃이 만발하던 봄철, 시민들의 안전과 꽃구경에 대한 갈증을 모두 충족시켜줬던 벚꽃길 일방통행이라는 아이디어는 전국적으로도 큰 반향을 일으켰다.
그리고 청주 지역에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심하지 않던 7월, 8월에 예정된 각종 행사를 앞두고 시민들의 안전이 확보되지 않은 행사는 있을 수 없다며, 처음부터 다시 행사계획을 검토할 것을 거듭 주문하기도 했다.
그의 결단이 없었더라면 광복절 집회가 기폭제가 된 8월의 2차 팬데믹이 우리 지역에 얼마나 더 큰 위기를 초래했을지 모를 일이다.
또한 이슬람 종교행사로 촉발된 시민들의 코로나19 확산 공포를 해소하기 위해 지역 내 종교시설에 대한 전수조사를 단행했고, 충청북도 자치연수원을 해외입국자를 위한 임시 생활시설로 전환시켜 진일보된 코로나19 방역관리 체계를 갖추게 하는 등 코로나19를 예방하고 확산을 방지하는 데 있어 그의 공적을 일일이 나열하기조차 힘들 정도다.
휴일을 반납하고 매일같이 중대본 회의에 참석하며 코로나19 방역관리 상황을 진두지휘하면서도 힘든 내색 한번 없이 무엇보다 공무원의 솔선수범하는 자세가 우선이 되어야 한다며 입버릇처럼 말하곤 했다.
그는 언제나 시가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견고한 울타리가 될 것을 강조했다.
▶ 소통과 협업으로 현안 해결
시의 다양한 현안은 한 부서의 경계를 넘는 일이 부지기수다. 서로간의 이견과 입장차이로 문제의 해결이 어려울 때 시 직원들은 항상 부시장실로 향한다.
처음에는 공직사회의 뿌리박힌 보신주의를 타파하기 위해 협업이 필요한 사안을 선정해 조정했던 것이 지금은 오히려 각각의 부서에서 그에게 도움을 청하는 데까지 이르렀다.
보수적인 관료사회에서 이러한 풍경은 조금은 낯설게 느껴진다. 그만큼 그는 누구와도 격의 없이 소통하고 오랜 공직 경험으로 인해 현명하고 합리적인 판단을 내린다는 믿음 때문이다. 그러한 그를 직원들은 때로는 친구처럼 대화하고 때로는 스승처럼 조언을 구하기도 한다.
재임기간 중 공예촌 조성, 일반산업단지 완충저류시설 설치, 가축분뇨조례 개정, 쓰레기 감량 대책, 시립요양병원 위탁 관련 회의 등 30건이 넘는 테마회의를 진행하며 각종 현안을 합리적으로 해결했다는 평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는 ‘소통’과 ‘협업’을 중시하는 그의 소신과 철학이 자리 잡고 있다.
▶ 열정으로 앞당긴 미래
청주시의 미래를 짊어질 다목적 방사광 가속기의 유치는 그의 역할을 빼놓을 수 없는 한 판의 역전승으로 회자된다.
1조 원 대 국책사업인 다목적 방사광 가속기 유치를 두고 당시 청주를 비롯해 경북 포항, 강원 춘천, 전남 나주 등 각 지자체들의 각축전이 치열하게 펼쳐졌다.
[2020. 4. 22. 오창방사광 가속기 충주 지원 홍보]
그는 발빠르게 TF팀 구성을 지시하고 범시민 서명운동을 전개했으며 충주, 제천, 단양을 직접 방문해 지원을 요청하는 등 전방위적인 유치운동에 나섰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서명운동은 100만 명을 돌파했고 미래 100년 먹거리인 방사광 가속기는 청주시 품에 안기게 됐다.
그가 평소 좋아한다는 ‘일체유심조’란 법문처럼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진취적이고 긍정적인 사고로 낱낱이 흐트러진 매듭을 엮어 왔다.
▶ 시민을 위한 정직한 목소리
그는 한없이 따뜻하고 온화한 성격을 지니고 있지만 한편엔 차돌같이 강인한 면이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시민들이 부당한 환경에 놓여 있거나 어려움에 처해 있을 땐 어느 누구보다 목소리를 높였다.
[2020. 8. 19. 대청댐 방류 수자원공사 항의방문]
그는 지난해 소각시설 신설과 증설 문제를 풀기 위해 금강유역환경청을 방문해 소각시설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시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줄 것을 요청했으며, 폐기물처리시설이 편중된 지역 민원과 피해 해소를 위해 영업이익을 주민에게 환원하는 법적근거의 마련, 자치단체 국고보조금 우선지원 등 인센티브 제공, 폐기물 발생 자치단체에서 일정비율 이상을 의무적으로 처리하도록 제도를 개선할 것을 요구했다.
그리고 그는 대전시청을 찾아 대전광역시 유성구에 위치한 위생매립시설에서 발생하는 악취와 소음으로 인해 많은 청주시민이 불편을 겪고 있음을 지적하며 이의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서 줄 것을 대전시에 강력하게 요구하기도 했다.
올해는 대청댐 방류로 농작물침수 피해를 입은 현도면 지역 주민을 대변해 한국수자원공사 대청댐지사를 항의 방문해 피해보상과 재발방지 대책을 촉구하는 등 시민을 위한 일이라면 언제나 발 벗고 나선 그였다.
[2020. 11. 12. 농촌일손돕기]
단순히 보여주기식이 아닌 사람을 배려하는 가슴과 공직자로서의 굳건한 사명과 책임감이 그의 말과 행동 곳곳에 묻어 있다.
항상 ‘나로부터’라는 마음가짐으로 현장을 누비고 땀방울을 닦으며 직원들과 봉사활동을 함께 했던 그의 모습이 많은 이들에게 잊히지 않을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
훌륭한 공직자이기 전에 좋은 사람이었고 늘 따뜻한 미소를 건넸던 그의 온기가 청주시에 남아 오랜 시간 지워지지 않기를 바란다.
▶ 문의: 정책기획과 기획팀 주무관 김대곤(☎043-201-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