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도 미보급 지역 먹는물, 충북보건환경연구원 안전성 검증 실시
- 농촌지역 음용지하수, 지하수 관정 위생관리 주의 당부
충청북도 보건환경연구원(원장 김종숙)은 농촌지역의 안전한 음용 환경조성을 위해 도내 군지역의 상수도가 보급되지 않는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먹는물 수질검사를 무료로 실시하고 있다.
환경부 상수도 통계자료에 의하면, 행정구역별 상수도 보급현황은 특‧광역시가 100 %, 시지역(동지역)이 99.7 %, 읍지역이 98.4 %, 면단위 농어촌지역이 96.1 %이다.
도내 지방 및 광역상수도 보급률은 93.4 %로 상수도가 보급되지 않는 지역은 주로 지하수를 사용하고 있으며, 지하수는 사용상 부주의나 관리 미흡으로 인한 오염의 위험성이 있다.
이에 따라, 물복지 향상을 위해 취약지역 지하수의 수질상태를 파악하고, 올바른 관리방안과 먹는물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먹는물 무료수질검사를 2004년부터 현재까지 총 10,857건을 검사했다.
먹는물 수질기준을 초과한 시설은 평균 48.1 % 정도였고 검사결과 주된 기준초과 항목은 미생물 항목이었다.
2021년도 부적합(54.8%)시설 중, 미생물항목 기준이 초과된 시설은 70.4 %이었고, 미생물항목만 기준 초과된 시설은 52.2 %이었다.
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관정 주변 및 수도꼭지의 청결한 관리에 대한 당부와 먹는물 수질기준에 대한 안정성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끓여서 음용하는 등 자가소독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그 외 기준을 초과한 항목으로는 질산성질소와 탁도 그리고 토양 및 암반층에 의한 용출이 주요 원인인 불소, 비소, 망간, 철, 알루미늄 등이었다.
질산성질소, 불소 등이 기준을 초과한 시설에 대해서는 적절한 정수처리 방법에 대한 안내와 함께 수질상태에 따라 먹는물이 아닌 생활용수 등으로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상수도 보급이 확대되고 실질적인 개선이 될 수 있도록 각 지자체 담당부서에 건의하고 수질검사 결과를 공유하고 있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현대는 생활수준의 향상과 도민의 건강보건에 대한 의식수준이 나날이 높아짐에 따라 안전하고 건강한 먹는물의 관리가 더욱더 필요하다”며 “행정기관의 복지제도가 충분히 미치지 못하는 취약지역에 대한 먹는물의 안전성 확보 및 도민의 건강보호를 위해 공공기관으로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충북내수면산업연구소, 친환경 미생물 배양센터 건립 추진
- 환경부 ’23년 친환경 청정사업에 선정, 양식장 배출수 수질개선 기대
충청북도는 환경부 한강유역환경청에서 주관하는‘2023년도 친환경 청정사업’에 충북내수면산업연구소(이하, 연구소)가 제안한‘친환경 미생물 배양센터 건립(이하 센터)’사업이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환경부로부터 ’23~’24년간 총사업비 60억원(기금 36, 도비 24)을 지원받아 수산식품산업거점단지(괴산군 괴산읍 쏘가리길 37)에 미생물 배양시설(1,440㎡ 규모)을 건립할 예정이다.
본 시설은 미생물 배양실, 미생물 저장실, 수질분석실 및 환경교육장 등으로 구성되며, 완공되면 연구소의 미생물 보급 규모가 기존 10만 리터에서 50만 리터로 대폭 증가하여 도내 양식장 전체에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친환경 미생물을 양식장에 사용하면 사육수 안에 포함된 오염물질을 효과적으로 제거시킬 수 있어 배출수의 수질개선 효과가 나타날 뿐만 아니라, 양식어류의 성장과 면역기능을 향상시켜 폐사율이 감소됨으로서 어업인의 소득증대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본 센터가 완공되면 현재 연구소가 추진하고 있는 수산물안전성검사, 병성감정검사 등 검사업무와 방역, 유해생물구제사업 등의 업무가 통합적으로 운영되어 도내 어업인들에 대한 민원 서비스가 개선될 것으로 보이며, 소비자에게 안전한 수산물을 효과적으로 공급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지역 주민들과 학생들을 중심으로 환경 인식을 개선시키기 위한 친환경 교육과 어업인들에 대한 친환경 양식 교육 등을 실시할 수 있고, 친환경 우수 사례 등을 전파함으로서 환경보호 인식 개선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천일 내수면산업연구소장은“2015년 전국 수산 연구기관에서 처음으로 미생물 보급사업을 추진하고 한강수계 수질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인식됐다”며 “이제까지 미생물을 활용한 양식 경험을 바탕으로 친환경 양식을 확산시키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