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수)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송영권 에코시낭송클럽 회장, 재가방문요양센터(선한이웃) 개업

송영권 회장, 공직에서 노무사를 거쳐 재가방문요양센터 성공 출발

에코시낭송클럽 송영권 원장이 '재가 노인복지시설 선한 이웃'을 개원하고 인생 4모작을 성공적으로 출발해 사회의 귀감을 받고 있다.

 

인생 1모작에서 이젠 4모작까지 …

송회장의 닉 네임인 '글쿠나 선생' 에코시낭송클럽 송영권 원장의 인생 4모작이 성공적으로 출발했다. 재가 노인복지시설 '선한이웃'을 지난 11월 1일 열고 인생 4모작을 활짝 열은 것이다. '선한이웃'대로 사랑과 정성을 다 하여 우리 사회를 좀 더 따뜻하게 살만한 세상으로 만드는데 힘을 보태는 재가방문요양센터이다. 칠순의 나이에 혼자서 일상생활이 어려운 어른신들을 도와 주는 재가방문요양센터 문을 열어 우리에게 큰 울림을 주는 '글쿠나 선생'이다.

 

'글쿠나 선생'의 1막에서 3막까지 …

송 원장의 이력은 특이하다. 인생 1모작으로 고용노동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송 원장은 2004년 6월 정년을 10년 앞두고 퇴직의 길을 택했다. 100세 시대 이야기가 나오기 전이었지만 100세 시대 준비는 정년 전에 하는 것이 옳다는 판단하에 30년의 공직생활을 내려 놓은 것이다. 공인노무사 개업을 했다. 인생 2모작이다. 4년여 만에 충북 최고의 노무법인으로 성장시켰다.

 

이 과정에서 송 원장은 건강이 악화되면서 심신이 쇠약해 지기 시작한다. 2012년 봄 우연히 시 낭송을 접하면서 몸과 마음의 치유를 얻어 다시 일어난 송 원장은 시 낭송으로 재능 기부에 나서게 됐다. 인생 3모작의 출발이다. 시 낭송의 치유력을 직접 체험한 송 원장이 "이 좋은 시 낭송을 이제는 외롭고, 고단하고, 아파하는 우리 이웃을 위해 쓰자"며 혼자서 교도소, 노인복지관 등을 찾아 다니며 봉사와 함께 강의에도 나선 것이다.

 

시,가,연을 겸한 번듯한 사무실에 야외공연까지 할 수 있는 음향장비도 갖추게 된 것은 물론 회원수도 130여명이나 되는 큰 단체로 성장하며 유명세를 타게 됐다. 우리의 이웃들에게 선한 울림을 안겨 주는 치유의 종합예술단체인 셈이다. 송 원장은 언론과 주위로부터 '100세 준비 코치'라는 또 다른 타이틀도 얻게 됐다. "이렇게 재능 기부를 할 수 있었던 것은 에코시낭송클럽 가족들 덕분"이라고 말했다.


'글쿠나 선생'의 인생 4모작 '활짝'

바쁘고 고단하더라도 평생 현역으로 살아야 하고, 이를 미리 준비해야 한다는 생각에 드디어 인생 4모작을 시작한 것이다. 인생 1모작 공직생활, 2모작 공인노무사 활동, 3모작 노무사와 문화예술 활동을 거쳐 4모작 사회복지사 활동이다. "심신은 아직 청춘인데 벌써 칠순의 나이가 되었다"며 "그래서 70이라는 나이에 맞는 인생 4막을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노인복지 사업 중 '재가노인복지시설' 운영을 결심한 후 지난 11월 1일 용정동 한라비발디 아파트 앞에 재가 노인복지시설 '선한이웃'을 본격 개관하고 방문요양업을 시작하게 됐다.

 

고령 또는 노인성 질환이나 치매 등으로 혼자서 일생생활이 어려운 어른신들을 돌봐 주는 재가방문요양센터 '선한이웃'이다. 건강보험공단의 등급 신청을 무료로 서비스 해주고, 요양보호사가 자택으로 직접 방문해 하루 3시간씩 1주일에 5일간 요양서비스를 해 주면서 비용의 85%에서 100%를 국비로 지원해 주는 재가 노인복지시설이다. 돌봄을 받을 나이에 '평생 현역'을 선언하며 또다른 돌봄 봉사활동에 나선 송영권 원장. 열심히 잘 해서 기대에 분명 부응하겠다는 송영권 원장이 우리에게 또 한번 울림과 감동을 안겨주고 있다.

 

송 원장의 인생 4모작이 반드시 성공하길 기대한다. 100세 시대 '평생 현역'을 외치며 인생 4모작 도전에 나선 송 원장의 봉사와 베품이 우리 사회에 던져주는 울림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