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가차차 두루봉 예술 살림, 시간을 깨우는 예술
선사인의 삶과 예술을 담은 청소년 문화예술교육
충북문화재단이 후원하고 문화플랫폼 유담이 주관한 생애주기 문화예술교육사업 「우가차차 두루봉 예술 살림」이 지난 4월부터 20주 동안 진행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문의 두루봉 유적과 아득이 고인돌 등 지역 선사 유산을 바탕으로, 지역의 청소년들이 예술을 통해 선사시대의 삶과 세계관을 체험하는 창의예술교육으로 꾸려졌다.
참가 학생들은 부족 이름과 부족민 이름을 짓는 활동으로 원시적 자연 감각을 일깨웠다. 두루봉 구석기 사람들의 삶을 이해하고 기원을 예술로 표현하기 위해 두루봉과 용굴 탐방, 막집 짓기와 채집활동, 불피우기와 석기 만들기, 돌가루 안료 만들기와 칡붓 제작, 벽화 그리기, 자연 악기로 연주하기, 바디퍼커션과 노래말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과 표현을 이어왔다.
단순한 체험을 넘어 염원을 담고, 몸으로 표현하는 예술, 과거와 현재의 시간을 잇는 예술을 직접 경험하는 시간이 되었다. 또한 ‘우가차차 그림일기’를 통해 매 수업마다 느낀 점을 기록하며 시간·자연·생명에 대한 예술적 감각을 쌓아갔다.
지난 9월 27일는 전시회를 열어 그동안의 작품들을 모아 전시하고 바디퍼커션 공연, 우가차차 두루봉 예술살림 노래와 율동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는 선사인의 일상의 삶을 어린이들의 눈과 손, 감각으로 재해석한 결과물로, 지역의 문화유산과 감각의 연결이 어떻게 창의적인 문화예술교육으로 이어졌는지를 보여주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