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동군, 노근리 사건 희생자 위한 ‘위패 봉안관’ 준공
제75주기 합동 추모식 엄수
충북 영동군이 한국전쟁 당시 민간인 희생 사건인 노근리 사건의 희생자를 기리기 위해 노근리 평화공원 내에 ‘위패 봉안관’을 건립하고, 19일 준공식을 개최했다.
위패 봉안관은 국비 15억4,600만원, 군비 8,600만원 등 총 16억3,2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2024년 8월 착공, 2025년 4월 완공됐다. 건축면적 399.27㎡ 규모의 단층 건물로, 노근리평화공원 위령탑 뒤편에 위치한다.
그동안 위패는 위령탑 지하공간에 임시 보관돼 있었지만, 누수와 습기 등으로 환경이 열악하고 공간이 협소하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이에 영동군은 기존에 나무로 제작돼 있던 191위의 위패를 총 2,5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오석으로 새로 제작하고, 이번 위패봉안관에 봉안했다.
노근리사건희생자유족회 관계자는 “그동안 지하공간에 위패를 모시며 늘 안타까웠는데, 이제는 쾌적하고 품격 있는 공간에서 고인들을 모실 수 있어 매우 감사하다”고 말했다.
정영철 영동군수는 준공식에서 “노근리사건으로 희생된 분들의 영령을 위로하고, 유가족들이 오랜 세월 가슴에 품어온 슬픔과 그리움이 조금이나마 치유되기를 바란다”며 “위패봉안관이 미래 세대에게 평화와 인권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공간으로 자리 잡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에는 정 군수를 비롯해 정부기관 및 각급 기관·단체장, 유족회, 지역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75주기 노근리사건 희생자 합동추모식이 엄숙히 거행됐다. 참석자들은 묵념과 헌화 등을 통해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2. 암 환우 위한 ‘치유의 시간’…영동군, 재가 암 환자 자조모임 성료
충북 영동군이 암 생존자들의 신체 회복과 정서적 안정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군 보건소는 지난 18일 재가 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2025년 2분기 자조모임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자조모임은 충북암생존자지지센터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으며, 전문 강사의 지도로 건강 체조와 근력 운동 등 생활 밀착형 운동 프로그램과 목공예 체험 ‘나만의 도마 만들기’ 활동이 함께 이뤄졌다.
참가자들은 일상에서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스트레칭과 간단한 근력 운동을 배우며 건강을 다졌고, 이어진 체험 활동에서는 도마를 직접 깎고 꾸미며 성취감과 정서적 만족감을 느꼈다.
한 참여자는 “오랜만에 몸도 움직이고 직접 무언가를 만들어보니 뿌듯하고 기분이 좋아졌다”며 “이런 프로그램이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군 보건소는 앞으로도 재가 암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원예 활동 등 다양한 자조모임 프로그램을 이어갈 계획이다. 프로그램 참여를 희망하는 군민은 영동군보건소 방문보건팀(☎043-740-5936)으로 문의하면 된다.
3. 상촌면, 떡 만들며 정 나눈 어르신들의 ‘오감만족’ 하루
상촌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 독거노인 대상 정서 지원 프로그램 진행
충북 영동군 상촌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남승록)는 지난 18일 관내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떡으로 소통하는 오감만족 떡 만들기’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어르신들의 사회적 고립을 해소하고 오감 자극을 통한 치매 예방을 돕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준비해온 ‘2025년 레인보우 행복나눔 지역특화사업’의 하나이다.
상촌면 복지회관에서 열린 행사에는 어르신 60여명이 참석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과 함께 콩인절미와 깨인절미 떡을 만들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참여한 한 어르신은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는데, 이렇게 함께 모여 떡도 만들고 이야기 나누니 오랜만에 마음이 따뜻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승록 위원장은 “작은 정성이지만 어르신들께서 즐거워하시는 모습을 보며 보람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사람 냄새 나는 따뜻한 상촌면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정서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4. 학산면 새마을협의회, 이웃사랑 실천 위한 콩심기 행사
충북 영동군 학산면 새마을협의회(회장 이정하)와 새마을부녀회(회장 장순희)는 19일 학산면 학산리 186-1번지 일대에서 콩심기 행사를 열고 지역 내 나눔 실천에 나섰다.
이날 행사에는 새마을 회원 16명이 참여해 휴경지에 콩을 파종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이번에 심은 콩은 오는 가을 수확 후 판매해, 그 수익금은 관내 어려운 이웃과 학생들을 돕는 기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이정하 회장은 “작은 정성이지만 많은 이웃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봉사활동으로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장순희 부녀회장 역시 “모두가 마음을 모아 정성껏 심은 만큼 풍성한 결실을 맺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학산면 새마을협의회는 매년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이웃 사랑을 실천하며 지역사회에 온기를 더하고 있다.
5. ㈜용궁일라이트·㈜라누베, 클렌징 제품 1천50만원 상당 기부
㈜용궁일라이트·㈜라누베(대표 이수덕)는 19일 국악엑스포 후원을 위해 총 1,050만원 상당의 클렌징 크림과 클렌징 폼을 영동군에 기탁했다.
이수덕 대표는 “지역의 큰 행사에 작게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6. 한국외식업중앙회 영동군지부, 국악엑스포 입장권 200만원 구매 약정
한국외식업중앙회 영동군지부(지부장 임미애)는 19일 영동군청을 방문해 국악엑스포 입장권 구매를 위한 성금 200만원을 전달했다.
임미애 지부장은 “군민이 함께 즐기는 축제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참여했다”고 말했다.
7. 영동 출신 산림기술자 배후식 전무, 산림청장 표창 수상
엔지니어링산업 유공 포상…산림 외길 42년 헌신 인정
충북 영동 출신의 산림기술 전문가 배후식 전무이사(원광산림엔지니어링 재직, 심천면 기호리 거주)가 지난 18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2025년도 엔지니어링산업 발전 유공 포상식’에서 산림청장 표창을 받았다. 이번 수상은 42년간 산림 분야에 헌신하며 우리나라 산림의 보전과 기술 인력 양성에 기여한 공로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배 전무이사는 영동군 심천면 기호리 출신으로, 영동농업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1983년 산림조합에 입사해 산림조합중앙회, 대전·홍성산림조합 등에서 34년간 근무했다. 이후 산림 설계·감리 전문업체를 거쳐 현재는 원광산림엔지니어링 전무이사로 재직 중이다. 산림토목부터 조림, 병해충 방제, 산불 예방 등 산림 전 분야에서 현장과 행정을 두루 경험한 그는 서산, 태안, 홍성 등지의 등산로 및 숲길 조성사업에도 참여해 지역 주민의 산림 접근성 향상에 기여했다.
또한 한국산림엔지니어링협회 사무국장과 산림교육원 강사로 활동하며,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총 79회, 3,981명의 산림기술자 교육을 운영하며 실무 중심의 교육 체계 확립에도 앞장섰다.
배 전무이사는 유네스코 산림녹화기록 등재추진위원, 생명의숲 대전·충남 회원, 한국임업진흥원 안전교육 전문강사로도 활동하며 산림문화 확산과 시민참여형 도시숲 운동에도 힘써왔다. 귀농 후에는 영동군 산림조합원, 임업후계자로 활동하며 고향 영동의 산림과 함께 살아가고 있으며, 지역 특성에 맞춘 수종 선택과 드론·GIS 기술 등을 활용한 기술집약형 산림관리 실현에도 주력하고 있다.
배 전무이사는 “숲을 지키는 일은 곧 우리 삶과 지역을 지키는 일”이라며 “이번 수상이 개인의 영예를 넘어 고향 영동의 산림기술이 전국적으로 인정받은 뜻깊은 성과가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6월 20일] 동정 및 행사 영동군 동정
△정영철 영동군수=오전 11시 자매·우호 도시 고향사랑기부를 위한 경기도 양평군, 인천 남동구 방문.
영동군 행사
△제1회 사랑의 하모니=오후 2시 추풍령중학교 강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