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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추의 절경 사인암, 관광객 소원품은 돌탑 눈길
단양팔경 중 제4경인 단양 사인암이 만추(晩秋)의 절경을 뽐내는 가운데 관광객들의 소원을 품은 돌탑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일 단양군은 가을이면 기암괴석이 단풍과 만나 절경을 보여주는 명승 제47호 사인암에 관광객들이 다녀가며 강가에 하나둘 쌓은 돌탑들이 수 백 여개에 달해 장관을 이루고 있다고 전했다.
올 여름 긴 장마가 끝나고 사인암 인근 암자를 찾은 신도이거나 이름 모를 관광객이 쌓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되는 돌탑은 나비 효과가 되어 사인암 절벽 앞 50여m에 달할 정도로 넓게 퍼져 있으며, 연인과의 사랑, 가족의 건강 등 각양각색의 소원들을 담고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인암을 찾은 한 관광객은 “곱게 물든 단풍과 사인암이 보여주는 아름다움과 웅장함에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잠시 넋을 놓고 힐링의 시간을 보냈다”며 “코로나 때문에 좋은 사람과의 만남도 좋은 곳으로의 여행도 모두 자유롭지 못한데 하루빨리 마스크를 벗고 자연을 마음껏 만끽하는 날이 오길 바란다”는 바람을 돌탑에 담기도 했다.
오랜 세월 풍화가 만든 사인암은 암벽의 형태와 색이 굉장히 독특하며, 마치 조각칼로 암벽을 하나하나 조각해 차곡차곡 쌓아 놓은 듯 보인다.
고려시대 대학자 역동 우탁선생은 노송과 사인암의 절묘한 조화에 반해 이곳을 자주 찾았으며, 단원 김홍도는 사인암의 기암괴석들을 10여일 고민해도 그 모습을 그림에 담지 못해 1년이 지난 다음에서야 그릴 수 있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추사 김정희도 사인암 풍경을 ‘하늘에서 내려온 한 폭의 그림 같다’고 예찬했을 정도로 빼어난 경치를 자랑한다.
군은 사계절 아름다움을 뽐내는 사인암이 관광객들이 자연스럽게 만드는 돌탑과 짝을 이뤄 이색적인 볼거리로 매년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군은 이와 더불어 사인암이 ‘오래된 경승지, 지루한 관광지’라는 이미지를 탈피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의 거점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48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야간경관 개선, 전망대, 조망쉼터 등을 조성하는 ‘사인암관광지 관광 명소화 사업’을 오는 2022년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내년 장마가 시작되고 강가에 물이 차면 아쉽게도 돌탑들은 사라지겠지만, 장마가 끝나고 물이 빠지면 새로운 소원이 담긴 돌탑이 하나둘 새롭게 쌓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관광객들로부터 꾸준히 사랑받고 오래 기억에 남는 추억의 관광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관광공사 주관 ‘대한민국 관광 100선’에도 선정된 사인암은 50m에 이르는 기암절벽과 소나무, 절벽아래 흐르는 남조천이 파란 가을 하늘과 어우러져 한 폭의 산수화를 보는 듯 착각을 일으켜 추색이 드는 이맘때면 많은 사람들로 북적인다.
지난해에는 가을 풍경을 렌즈 속에 담으려는 사진작가들의 출사지로 인기를 끌며, 10월 한 달에만 11만3801명의 관광객이 찾기도 했다.
꿈과 희망이 있는 살기좋은 단양!
단양군, 일곱번째 귀농인의 집 조성 현판식 가져
귀농귀촌1번지 단양군은 지난달 30일 매포읍에 일곱번째 귀농인의 집 조성을 기념해 현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가곡면 덕천리에 여섯번째 귀농인의 집을 조성한데에 이어 5개월 만으로 매포읍 상시리에 구 마을회관을 리모델링해 조성한 이번 귀농인의 집은 사업비 3300만 원을 들여 방 2개, 거실 1개, 화장실 1개의 시설을 갖췄다.
귀농을 희망하는 도시민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임대 기간은 최소 6개월에서 최대 12개월까지다.
단양군은 2015년부터 귀농인의 집을 조성해 현재 6개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11명의 예비 귀농인이 거주 중이다.
‘귀농인의 집’은 빈집을 정비하거나 이동식 주택을 설치해 귀농 희망자들이 영농기술을 배우고 농촌생활을 체험한 후 귀농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임시거주 공간이다.
단양군은 수도권 인근에서 가깝다는 점과 아름다운 풍광으로 많은 도시인들이 선호하는 정착지로 손꼽히고 있으며, 귀농인의 집을 이용하기 위한 상담문의도 연일 쇄도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새롭게 조성된 매포읍 상시리 귀농인의 집은 고즈넉한 마을 분위기와 함께 마을 주민들의 넉넉한 인심과 조용한 시골마을의 정취를 느끼고자 하는 도시민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예비 귀농인들이 정착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줄이고 정착 기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꿈과 희망이 있는 살기좋은 단양!
영춘면, 가을철 산불방지대책본부 발대식 가져
단양군 영춘면(면장 김기영)은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을 맞아 산불방지대책본부 발대식을 가졌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이날 발대식은 영춘면장을 비롯해 산불감시원, 공무원 등 30여명이 참석한가운데 산불예방관련 직무교육 및 안전교육 등을 실시했다.
단양군 총 면적에 23%를 차지하고 있는 영춘면은 최근 건조한 날씨로 산불발생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지난 1일부터 내달 15일 가을철 산불조심기간 동안 입산통제구역 내 입산자 단속 강화와 지속적인 차량방송, 홍보 캠페인 등 산불방지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김기영 영춘면장은 “산불이 발생하면 그 피해는 돌이킬 수 없이 ”면서 “소중한 산림을 지키기 위해 단 한건의 산불도 발생하지 않도록 산불예방에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