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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교육대학교 미술관 전시실에서 <한양천도전>개최, 12월8일~17일 까지

청주교육대학교 미술관 전시실에서 <한양천도전>개최

 

청주교육대학교 미술관 전시실에서 <한양천도전>이 열리고 있다. 서울 홍익대학교 동양화과를 졸업한 중견 작가들을 청주교육대학교에서 초대한 전시회이다. 이번 전시 초대작가는 이용택, 이성현, 유미란, 유근택, 왕열, 이기숙, 배정하, 정미혜, 우명애, 조희섭, 조동원, 이은호, 박정환, 박만규 작가이다. 이들 작가는 서울을 중심으로 활발히 활동하는 대표적 한국호 작가들이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청주교대 미술교육과 학과장 이용택교수는 "이번 전시에 초대된 작가들은 모두 한양에 있는 홍익대학교 동양화과 출신으로 80년이라는 역사적이고 역동적이었던 동시대에 같이 그림을 그렸다."라며 "그때 이 작가들은 대부분 동양화라는 전통의 장르 속에서 한국화라는 새로운 장르를 그리려고 헤매며 늘 두 개의 화판을 가지고 있었다. 하나는 전통의 화판이었고 또 하나는 현대의 화판이 그것이다. 현대에 살면서 전통을 안고 살던 고충, 전통에 대한 새로운 해석, 탈장르, 재료에 대한 새로운 탐구 등으로 고민하던 시절을 기억한다. 그 당시 우리는 서울에서 한양을 그리며, 한양과 서울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던 셈이다."라고 80년대 한국화에 대한 시대의 고민을 이야기한다.

 이교수는 코로나라는 펜데믹 시점에서 전시를 기획하게된 의도에 대해 "그런 고민의 시절 이후 벌써 한 세대가 지났다. 모두 중년을 넘은 지금 그들이 궁금하다. 그들은 여전히 같은 고민을 하고 있을까? 아니면 그 해답을 찾고 자기만의 화판을 가지고 그림을 그리고 있을까? 서울의 수많은 명칭만큼 다양한 작가들이 한 세대 동안 각자의 삶 속에서 이루어낸 삶의 표현을 한 자리로 모았다. 이번 전시를 통해 그들의 새로운 고민을 보고 듣고 싶다."고 말한다. 또한 "한양을 옮겨 놓은 듯 한양을 떠난 작품들이 이곳 청주에 모이면 어떤 이야기가 탄생하고 어떤 새로운 기준을 보게 될지 기대가 된다."며 이번 전시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낸다.

청주에서도 활발한 한국화 전시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번 전시는 청주 한국화 화단과 수도권 한국화 화단을 같이 놓고 비교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것이다. 이교수는 "80년과 달리 청주도 한양만 바라보고 있지 않기 때문에 살짝 특별한 게 없으면 어쩔까  걱정이다"면서도 이번 전시에 큰 기대감을 표시했다. 코로나 상황에서도 끊임없이 전시를 기획하여 청주 화단에 큰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청주교육대학교 미술영재센터의 마지막 기획전이다. 이번 전시는 12.8-17까지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