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루섬의 기적’ 안방극장 통해 재조명
대한민국에 ‘희생과 헌신’ 감동의 물결을 안겨주었던 시루섬의 기적이 SBS 간판 프로그램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를 통해 전국에 방영한다.
군에 따르면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시루섬의 기적 편은 11월 3일 오후 10시 30분부터 60분간 1972년 그날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한다.
시즌3까지 이어질 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는 가장 일상적인 공간에서 출연진들이 각자 친구를 초청해 1:1로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주 방송 말미 이번 주 방영될 시루섬의 기적 이야기를 다룬 ‘마을이 잠기고 있다 필사의 도주, 벼랑 끝에 선 사람들’이 예고돼 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루섬의 기적은 태풍 베티가 몰고 온 비구름이 사흘간 충북 단양에 폭우를 쏟아부었던
1972년 8월 19일로 거슬러 올라가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 비로 남한강이 범람하면서 행정구역상 단양읍 증도리에 속해 있던 6만㎥ 면적의 시루섬
전체가 물에 잠겼다. 섬에 살던 44가구 250여 명이 주민들은 급격히 불어난 물을 피해
물탱크와 원두막, 철선 등에 올라 서로를 붙잡고 버텼다.
높이 6m, 지름 5m의 물탱크에는 190여 명이 올라가 14시간을 버티다 구조됐다.
이 과정에서 생후 100일 된 아기가 압박을 못 이겨 숨을 거뒀지만, 아기의 어머니는 이웃들이 동요할까 봐 밤새 아기를 껴안은 채 슬픔을 삼켰다.
3일 방영되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에는 생존 주민인 이몽수 전 증도리 이장(83)과 노진국 씨(78), 박동준 씨(76) 등이 출연해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전한다.
시루섬 수해 때 갓난아기를 잃은 최옥희 씨(84)도 방송에 나올 것으로 전해지면서 안방극장 시청자의 가슴에 희생과 헌신의 감동과 당시 슬픔을 공감하는 눈시울을 적실 것으로 보인다.
단양군은 지난 8월 19일 한국예총 단양지회 주최·주관으로 생존자와 가족 79명을 초청해
시루섬의 기적 50주년을 개최하고 영웅 호칭을 헌정했다.
시루섬의 기적이 전국에 알려지게 만든 일등 공신인 김문근 단양군수는 단양 부군수로 재직하던 2013년 시루섬 생존자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이야기를 모아 구체화하면서 시작됐다.
군은 앞으로 시루섬의 기적을 소재로 방송·영화 제작 및 책 출간 등 다양한 종류의
D(단양)-콘텐츠로 발전시켜 관광 자원화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더해 시루섬의 기적을 만들어 낸 희생과 헌신을 단양 정신으로 계승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7월부터 시루섬의 기적을 다룬 신문·방송 등 뉴스 콘텐츠만 600여 건에 달하고 꼬꼬무를 비롯한 프로그램도 예정되어 있어 상당한 홍보 효과를 거둔 것으로 군은 분석했다.
김문근 단양군수는 “서양의 타이타닉 정신이 있다면, 우리나라에는 시루섬의 정신이 있고, 이 정신을 잘 기록 보존해서 단양의 역사와 후대에 전하겠다”라며 “당시 주민들이 보여준 희생과 헌신의 정신을 계승해 미래 단양 발전을 위한 희망의 씨앗으로 틔워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단양군, 단양사랑상품권 부정유통 일제단속 실시
충북 단양군은 오는 7일부터 25일까지 지역화폐인 단양사랑상품권의 부정 유통 행위를 일제 단속한다고 밝혔다.
군은 부정 유통 신고센터에 접수된 주민신고 사례와 상품권 부정거래 추적 시스템을 활용해 부정 유통이 의심되는 거래를 추출하는 방식으로 현장 단속을 시행할 예정이다.
주요 단속 대상은 물품 판매 또는 용역 제공 없이 상품권을 받거나 타인 명의로 상품권 구매 후 환전하는 행위, 실제 매출금액 이상의 거래로 상품권을 받는 행위, 상품권 가맹점의 등록 제한 업종 영위, 상품권 결제 거부 등이다.
군은 이런 행위가 적발되면 정도에 따라 현장 계도, 가맹점 등록 취소, 2천만원 이하 과태료 부과 등의 처분을 하고, 심각한 위반 행위에 대해서는 경찰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단속을 통해 가맹점 및 사용자 준수사항을 적극 홍보하고 불법 행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상품권의 건전한 유통 질서를 확립하겠다”라고 전했다.
매포읍, 가을철 산불방지 총력 태세 돌입
단양군 매포읍(읍장 오유진)은 지난 10월 31일 ‘산불 없는 안전한 매포읍 만들기’ 결의대회를 갖고 가을철 산불방지 총력 태세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매포읍은 12월 15일까지 산불감시원과 진화대 20명을 활용해 산불감시와 예찰, 산불예방 홍보활동 등을 벌이며, 직원은 8개 조로 배치해 선제적 산불예방 활동에 나선다.
또한 산림 인접 구역의 논·밭두렁 농업부산물 불법소각을 방지하기 위해 농업기술센터에서 임차한 파쇄기를 이용해 자체 파쇄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오유진 읍장은 “산불로부터 주민들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주민들 또한 산불 예방 활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직장새마을운동단양군협의회, 취약계층 집수리 봉사 가져
단양군 직장새마을운동단양군협의회가 관내 취약계층 세대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집수리 봉사활동을 펼쳐 훈훈한 감동을 전했다.
직장새마을운동단양군협의회 회원들은 지난 29일 오래돼 낡은 장판과 벽지, 전등이 고장나서 어두웠던 방안의 전등과 장판 등을 교체해 주거에 어려움이 많았던 독거노인 2가구가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거주할 수 있도록 했다.
오창수 회장은 “앞으로도 직장새마을운동단양군협의회가 관내에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봉사하고, 살고 싶은 단양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