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동정>
▶ 류한우 단양군수 = 29일 오전 10시 30분 추석맞이 관내 군·경·소방대원 위문

단양군, 도심 곳곳이 꽃향 가득한 가을 정원으로
녹색쉼표 단양군이 코로나 19와 수해 피해로 지친 군민들을 위한 추석 선물로 단양 도심 곳곳을 꽃향기 가득한 가을 정원으로 연출했다.
지난 28일 군은 직영 묘포장에서 국화 21만 본을 단양읍 상상의 거리, 장미터널 등 주요 시가지 도로변과 단양·북단양 IC, 상진리 관문 등 총 7곳에 전시해 단양 전역을 국화 향기 가득한 힐링 쉼터로 조성했다고 밝혔다.
특히, 다누리센터 앞 상상의 거리 일원에는 국화 현애와 토피어리를 이용한 물고기, 꽃마차, 꽃 터널 모양과 감성문구 ‘LOVE’ 조형물 등에 6만 본이 넘는 국화와 페튜니아, 코키아 등 다양한 가을꽃을 선보여 거리를 지나는 주민들의 발길을 끌었다.
명절 준비로 상상의 거리 인근 단양구경시장을 찾은 주민들과 귀성객들도 바람이 퍼트린 국화 향에 취해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가을 정원 속에서 여유 있는 시간을 보내며, 사진을 찍고 일행들과 함박웃음을 짓는 모습들도 보였다.
이외에도 군은 단양을 대표하는 관문 교량인 상진대교, 단양강을 가로질러 도심과 고수동굴을 잇는 고수대교, 도담삼봉을 조망할 수 있어 더욱 운치 있는 삼봉대교 양쪽 난간에도 2단과 3단의 페튜니아 꽃 화분을 전시해 단양을 오가는 사람들에게 알록달록 아름다운 꽃다리를 선보였다.
상진·고수·삼봉대교는 단양 도심과 외곽지역을 연결하는 주요 교통로를 넘어 최근 단양의 야경을 책임지는 관광명소로 각광 받고 있어 아름다운 단양의 낮과 밤 풍경을 카메라에 담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최고의 포토 스팟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도 예상된다.
군은 군민들이 사랑하는 산책 코스인 단양강 잔도 인근 단양읍 상진리 일원에도 하트 모양 등 6만 본이 넘는 국화로 가을 향 가득한 국화 거리를 조성해 코로나 19에 지친 주민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보듬어 주는 힐링의 장소로 제공했다.
군은 코로나 19로부터 관람객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알림판도 설치해 지친 일상에 가족, 친구, 연인들과 추억의 사진을 남길 때는 꼭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군 관계자는 “긴 장마와 무더위, 장기화 되는 코로나19 등 많은 어려움 속에 맞은 추석 명절이지만 가족, 친지 간 따뜻한 마음만은 꼭 전하는 훈훈한 명절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단양을 찾은 귀성객과 방문객들이 단양의 정취를 흠뻑 느끼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아름다운 단양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단양에는 쾌청하고 선명한 가을 날씨에 더해 소백산의 구절초, 투구꽃, 바위떡풀 등 야생화와 멸종위기야생식물인 단양쑥부쟁이가 꽃망울을 터트리며 완연한 가을 정취를 뽐내고 있다.
꿈과 희망이 있는 살기좋은 단양!
한땀 한땀 바느질로 ‘코로나19 극복 티셔츠’ 만들었어요
단양군 평생학습센터는 2020년 충청북도 문해주간을 맞아 체험학습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코로나19 극복 티셔츠 만들기”를 추진했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문해 교사가 학습자의 가정에 방문해 무지 티셔츠와 자투리 천을 나누어 주고 마스크가 그려진 주머니를 한땀 한땀 바느질을 통해 나만의 코로나 19 극복 티셔츠를 만들어보는 과정으로 진행됐다.
군 평생학습센터는 대부분이 고령인 학습자들에게 익숙한 바느질 작업을 통해 사회적 고립, 외출 자제 등 코로나19 장기화로 겪는 불안감과 우울함을 해소하고 심리적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
한 교육생은 “코로나19로 체험활동에 제약이 많아 많이 답답함을 느꼈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오랜만에 잡아 보는 바늘과 실로 옛 기억이 새록새록 생각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현재 지역 내 고령의 교육생이 수강 중인 초등학력인정 문해교육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과제 중심의 비대면 수업으로만 진행하고 있으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으로 각종 체험학습 또한 진행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표기동 문화체육과장은 “코로나19로 외부 활동이 어려운 상황에서 고령의 학습자들의 안전을 위해 초등학력인정 문해교육을 원활하게 진행하지 못함에 따라 기존 체험학습 내용에서 벗어나 새로운 학습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교육을 마련했다”며 “학습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의지를 갖고 문해학습에 참여하는 어르신들의 모습에 앞으로도 더 많은 배움의 기회를 드릴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